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은 24일 "경제위기에서 대기업 스스로 공정한 거래질서를 준수하고, 기술과 자금, 인력을 나누어 협력사를 지원하는 한편 협력사 역시 경영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대기업의 든든한 협력자가 되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정호열 위원장은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한화그룹 '상생협력 및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체결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하 9월 이후 미국발 금융위기로 급격히 진행되었던 세계경기의 침체는 우리 경제에도 깊은 그림자를 드리웠다"며 "세계 각국의 노력으로 이제는 경기회복의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으며, 우리경제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경제위기 진행과정에서 세계 각국의 많은 기업들이 무너지고, 각국의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면서 느낀 것은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각 기업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자율적인 상생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상생의 '기업 협력네트워크'가 발전하고 대기업과 협력사 모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