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증권사, 증시활황기 맞아 HTS 개발 '봇물'

입력 2009-09-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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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영업 강화 일환...내년 초 시스템 오픈 목표

신설 증권사들이 증시활황기를 맞아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는 올해 초 당기순이익이 급감하면서 자본금이 일부 잠식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주식시장이 살아나면서 신규투자 여력이 생겼다.

증권사들은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된 HTS 개발이 필수적이란 판단을 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 솔로몬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등이 HTS 신규 개발 및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IBK투자증권이 HTS 개발 1년만에 리뉴얼을 단행한 바 있다.

KTB투자증권은 당초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추진했지만 경기불황을 감안해 HTS 개발로 선회했다. 설립 초기 IB부문에 특화된 증권사에서 올해 초부터 리테일 영업 강화로 방향을 수정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HTS 개발은 올 연말까지 이뤄지며, 이와 함께 법인·채권영업 직원들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내년 1월 오픈을 목표로 HTS를 개발 중이다. 개발비용은 약 30억원이다. 다양한 콘텐츠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테일 영업강화를 위해 지점 신설도 이뤄진다. 오는 10월초 서초동, 10월말 목동에 지점을 열 예정이다.

HMC투자증권은 HTS 리뉴얼을 검토 중이다. HMC투자증권은 전신인 신흥증권의 HTS를 그대로 사용 중이다. 인수 이후 1년 반 가량이 지나면서 HTS 개편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밝힐 수는 없지만 HTS 리뉴얼이 검토 중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업영역이 다양화 됐지만 브로커리지는 여전히 증권사의 가장 기본적인 부문으로 인식된다"며 "신설증권사들도 이 분야를 우선 강화시킨 후 새로운 사업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HTS 개발에 서두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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