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시범지구…유망 지역은?

입력 2009-09-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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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보금자리주택 지구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내집마련을 준비하는 청약자들이 한층 분주해졌다.

강남 세곡, 서초 우면, 고양 원흥, 하남 미사 등 수도권 4개 시범지구에 들어서는 보금자리 주택 공급물량은 4만505가구로 확정됐다. 이 가운데 1만4295가구가 오는 30일 공고되는 사전예약 대상 물량이다.

3.3㎡ 당 분양가가 850만~1150만원으로 주변시세 보다 30~50%정도 저렴해 불꽃튀는 청약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4개 시범지구는 그린벨트 지역이어서 거주환경이 쾌적하고 서울 접근성도 우수하지만, 예비 청약자들은 각 입지조건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먼저, 강남 세곡은 용적률(169%)이 나머지 3곳(210~218%)에 비해 낮아 평균 15층 규모로 지어진다. 최고 28층까지 올라서는 다른 시범지구에 비해 조망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초 우면은 강남 세곡에 비해 강남 접근성이 좋고, 과천도 가까워 가장 인기가 클 것으로 보인다.

용적률은 218%로 개발밀도가 높은 편이다. 이 같은 용적률은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인근 과천보다 높아서 고밀 주거지역으로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장 대단지인 하남 미사는 규모가 신도시급이다. 수도권 거주자들이 당첨 확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청약통장 불입횟수가 낮거나 각종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된 사람이 노리기 좋다.

이곳은 또한 교통대책도 마련됐다.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하고, 광역버스 환승센터와 11km의 도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하지만, 서울로 이동할 시 진입대로는 올림픽대로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특히 출퇴근 시간에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고양 원흥은 인근에 위치한 삼송 신도시나 고양 행신 2지구에 비해 서울에서 거리가 떨어져 있다는 게 단점이다.

4개 시범지구 중 하남 미사와 함께 규모가 큰 고양 원흥에는 경의선 강매역이 들어서고, 환승센터와 고속도로 진출입로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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