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28일 신종플루에 대한 이해 부족과 지나친 우려가 항공운송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나아가 관광산업을 포함 국가 경기회복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판단, 현재보다 대폭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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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항공여행의 최대성수기인 3/4분기 탑승율이 호조세이기는 하나 신종 플루 전염 가능성에 대한 예방책을 강화하여 여행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다면 잠재적 여행수요가 실수요로 전환됨으로써 중단기적인 수요 증진과 이를 통한 관광산업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측은 "항공기 객실 공기순환시스템은 외부 공기를 HEPA 필터로 여과해 기내에 공기를 공급하고, 또 2~3분 간격으로 공기를 순환해 신종플루 전염가능성이 전혀 없지만 승객이 더 안심할 수 있도록 방역업무를 강화해 기내 방역 작업시 신종플루 환자의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신종플루균에 대한 살균 세정작업을 병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함께 모든 항공편에 손 세정제를 비치, 승객들의 자발적인 예방활동을 유도하는 한편 운항중에는 30분 이내 주기로 승무원들이 화장실 도어 손잡이, 화장실 내 각종 레버, 수도꼭지, 세면기 등 공용시설물에 무공해 살균세정제로 멸균작업을 실시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사용할 살균 세정제는 미국 환경청(EPA)과 항공기 제작사로부터 인체 및 기내시설에 대한 무해성 인증을 받았으며, 뛰어난 살균력을 보이는 제품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기종별로 신종플루용 마스크 5개~50개씩을 비치해 신종 플루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이는 승객이 있을 경우 양해를 얻어 다른 승객과 최대한 떨어진 자리로 이동시키고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