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9월 28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입력 2009-09-28 09:16 수정 2009-09-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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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시장이 지속적 강세를 나타냈던 중심에는 분명 IT와 자동차가 자리잡고 있다. 이들이 주도주의 역할을 해주면서 시장은 지속적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큰 역할을 해줬다.

이러한 흐름은 결국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수출주들의 실적이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는 것에 기인한다. 그런데 지난 주 국내증시의 수급상황을 살펴보면, 조금은 걱정스러운 움직임이 나타났다. 바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출회된 시점은 환율이 1,200원선을 내어준 시점과 맞물려 있다. 언뜻 환율이 하락하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왜 매도세를 나타낸 것일까라는 고민에 빠질 수도 있다. 이는 달러화의 가치상승으로 발생될 수 있는 환차손을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또 다른 면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달러화가 반등을 한다고 해서 매도전환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매수세가 약화되기는 했으나, 분명 시장에 대해서는 매수 일변도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확실하다. 그런데 이번에 발생된 매도는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결국 환율의 지속적 하락으로 수출주들의 실적 우려감이 확산됐고, PBR 1.3배를 넘어선 시장은 가격적 부담까지 안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출회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체크해야 할 것이 2010년 GDP 증가율이다. 물론 2010년 1분기까지는 지속적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그 이후의 결과가 중요한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는 2010년 1분기를 고점으로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 보니 경기선행지수가 지금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반락에 대한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결국 경기, 환율, 외국인 수급이라는 불안요인을 안고 있는 현 시장에 대해 무조건적인 매수를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시장이 치고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대형주를 위주로 한 투자보다는 시장의 중심에 있고 단기적 시세를 줄 수 있는 종목들을 공략해서 수익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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