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저축은행의 후순위채 청약에 1000억원대의 자금이 몰렸다.
28일 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주 직접 공모한 후순위채 청약 결과를 집계한 결과 발행 연리 8.5%, 금액 300억원에 청약금 1122억원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는 저축은행의 회사채 청약 사상 최대 규모로서 지난 5월 510억원대의 청약금을 모은 H저축은행의 후순위채 일반 공모에서 보다 두 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 솔로몬저축은행은 3.74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70 대 1였던 H저축은행을 가뿐히 따돌렸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이번 청약에 높은 관심에 몰린 이유에 대해 저금리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재테크의 일환으로 고금리 회사채에 대해 부쩍 관심을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업계 1위라는 솔로몬의 위상과 BIS 자기자본비율 9.8%(지난 6월 말 기준)라는 재무 건전성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얻은 것도 한 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축은행 후순위채 판매 방식의 변화를 의미있게 평가했다. 광범한 영업망을 갖춘 대형 증권사를 통해 일반 공모하던 방식에서 이번 솔로몬의 경우와 같이 대형 저축은행이 다수의 지점을 바탕으로 직접 공모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도 성공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솔로몬의 후순위채 발행 대성공을 계기로 향후 저축은행의 자본 확충이나 자금 조달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