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M&A 소식에 나흘만에 반등

입력 2009-09-29 07: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잇단 인수합병(M&A) 발표가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주요지수들이 모두 나흘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다우산업평균은 28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1.28%(124.17p) 오른 9789.36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1.90%(39.82p) 뛴 2130.7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78%(18.60p) 오른 1062.9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27.67로 2.06%(6.62p) 급등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M&A 소식들로 인해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주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기업들의 잇단 M&A 발표는 경기 회복으로 인해 기업 활동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징후로 풀이되며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사무기기 제조업체 제록스는 컴퓨터 서비스 업체인 어필리에이티드 컴퓨터 서비스(ACS)를 6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당 63.11달러의 가격으로, 지난 25일 종가보다는 34% 높고 2006년 2월 기록한 ACS의 최고가보다는 55센트 낮은 수준이다.

제록스는 ACS의 부채 20억달러도 인수하고 3억달러 규모의 전환 우선주도 발행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로 시장에서 ACS의 주가는 13.99% 급등했지만, 제록스는 재무적 부담이 반영되면서 15% 가까이 떨어졌다.

제약업체 애보트래보러토리스도 벨기에 솔베이의 제약산업 부문을 약 70억달러에 인수해 이머징마켓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애보트 주가는 2.6%가량 올랐다.

존슨앤드존슨(J&J)도 네덜란드 생명공학 업체인 크루셀의 지분 18.1%를 약 3억180만유로(4억43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이는 지난주 크루셀의 종가에 30%의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다.

이에 앞서 델 컴퓨터는 페롯시스템스를 3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고, 디즈니가 캐릭터업체 마블을 인수하기로 하는 등 기업들의 M&A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통상 기업들의 M&A는 경영진이 사업전망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돼 경기전망과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은행주는 M&A가 활기를 띄면서 관련 수입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란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로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82센트 오른 배럴당 66.84달러를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서울시청역 교통사고 9명 사망…오세훈 현장지휘 “사고 원인 철저히 파악”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경기남부경찰청 '동탄경찰 성범죄 사건' 전수조사 착수
  • 무관심 속 '상폐 속출' 흑역사…'위험성·유동성' 주의해야 [ETN 후발주자 도전기(下)]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220,000
    • -0.05%
    • 이더리움
    • 4,821,000
    • -0.33%
    • 비트코인 캐시
    • 539,500
    • -2.53%
    • 리플
    • 669
    • +0%
    • 솔라나
    • 205,400
    • -0.29%
    • 에이다
    • 565
    • +2.36%
    • 이오스
    • 810
    • -0.25%
    • 트론
    • 180
    • +2.27%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50
    • -2.05%
    • 체인링크
    • 20,100
    • +0.15%
    • 샌드박스
    • 460
    • -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