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9일 삼성SDI에 대해 AMOLED와 자동차용 2차 전지 시장에서의 성장성을 감안했을 때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지만 내년 예상 실적으로도 현재 주가는 고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4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전했다.
최승훈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지난 2004년 이후 주당순자산비율(PBR) 1.9배 이후,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프리미엄 부여는 AMOLED 시장에서는 SMD가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자동차용 2차 전지 시장에서는 기존 핸드셋, 노트북용 시장에서 경쟁업체 대비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해 향후 폭스바겐과 푸조 등 유럽계 자동차 업체들을 신규 거래선으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원화 강세로 인해 향후 추가적인 급등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분간 동사의 주가는 기간 조정의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