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카드결제 비중 52.4% '사상 최고'

입력 2009-09-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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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차 세제지원에 따른 자동차 판매 증가 영향

민간소비지출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여신전문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민간소비지출 140조7100억원 중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73조7300억원으로 52.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 중 카드결제 비중은 1990년 5.6%에 불과하다가 2000년 24.9%로 늘어나고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2002년 45.7%까지 뛰어올랐다.

2003년 카드 대란을 거치면서 41.6%(2004년)까지 줄었던 카드결제 비중은 2005년 44.6% 2006년 47.3% 2007년 49.5%로 재차 증가세로 돌아섰다.

작년에는 전체 민간소비지출 557조5900억원 중 카드결제가 279조3100억원으로 50.1%를 차지해 연간 기준 50%를 돌파했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작년 2분기(50.1%)에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작년 4분기에 52.0%까지 높아졌다가 올해 1분기에 51.0%로 낮아졌다.

이에 대해 여신협회는 "노후차 교체 때 개별소비세 감면 등 세제지원에 힘입어 자동차 판매가 늘어난 데다 주로 현금으로 결제하던 분야에서 카드결제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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