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에 신규 상장한 쌍용머티리얼이 공모가를 밑돌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쌍용머티리얼은 29일 오전 9시 3분 현재 공모가인 1만7500원보다 10%(1750원) 낮은 1만57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시초가 대비 1750원(11.11%) 떨어진 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쌍용머티리얼의 주가 약세는 최근 국내 증시의 조정에 따른 추가 하락 불안감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쌍용머티리얼은 2000년 쌍용양회공업으로부터 분사 설립됐으며, 차량용 페라이트 마그네트 및 절삭공구 등 세라믹 제품을 생산하는 부품소재 업체이다. 지난해 기준 682억원의 매출액과 7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쌍용머티리얼은 매출구조상 자동차산업의 경기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며 "이에 따라 2008년 4분기 이후 자동차산업 침체와 함께 매출액도 크게 감소했으나, 최근 자동차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페라이트를 중심으로 한 이 회사 매출액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2007년 이후 성장성 정체를 겪고 있는 이 회사는 기존사업의 확대와 내마모재시장 진출, 임플란트 Abutment 진출 추진 등을 통해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어서 이에 대한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