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72달러 하락한 64.02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는 미 증시 강세 소식과 이란의 미사일 발사 소식으로 인한 정정불안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82달러 상승한 66.84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43달러 오른 65.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증시는 경기 하락세 진정과 기업 활동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이란이 사거리 2000km인 Shahab-3 미사일을 발사함에 따라 정정불안이 고조돼 유가 상승을 도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은 이란의 미사일 상승도 일조했으나, 주가 상승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 석유장관은 원유생산량을 증대할 정도로 세계 경제가 회복된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