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최근 2년동안 가장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로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하락장에서는 가치투자를 주로하는 운용사들이 시장대비 양호한 성과를 보였고, 상승장에서는 대형펀드를 앞세운 대형운용사들이 강한 면모를 보여왔지만 하락장과 상승장을 두루 경험한 최근 2년간의 운용사별 성과는 과거와는 조금 다르게 나타났다.
최근 2년간의 구간을 놓고 볼 때 최초 1년 구간인 2007년 9월 25일부터 2008년 9월 24일까지는 제이피모간이 -15.22%의 수익률로 벤치마크 수익률을 5.43%포인트 앞서 1위, KB자산운용이 -17.39%로 2위를 차지했다.
이후 1년구간인 2008년 9월 25일부터 2009년 9월24일까지는 삼성그룹주펀드를 앞세운 한국운용이 28.83%의 수익률로 벤치마크수익률을 크게 앞섰다.
두 구간을 모두 적용한 최근 2년 수익률에서는 KB자산운용이 1.21% 수익률로 -8.67%인 벤치마크수익률을 10%포인트 가량 앞서 운용사중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알리안츠운용과 신영운용이 각각 -2.02%와 -2.79%를 기록해 2, 3위를 차지했다.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송성엽상무는“꾸준히 장기수익률을 높인다는 목표아래 단기유행을 좇는 매매보다는 장기적인 기업가치에 기반해 운용해온 결과 안정적인 상위권 수익을 나타낼 수 있었다”며 “낮은 매매회전율도 수익률에 일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