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KTX 개통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부산-서울 간 항공편 이용객수가 지난달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29일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간 KTX 경부선 수송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1.3% 감소한 반면, 부산~서울 노선에 운항 중인 전체 항공사 수송실적은 5.6% 늘어났다.
특히 지난 달 부산~서울 항공사 수송실적을 살펴보면 에어부산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8.5%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체 항공이용객수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측은 경제적인 운임체계와 쾌적한 서비스, 매시 30분과 50분으로 정해진 편리한 스케줄 등으로 KTX로 쏠리던 수요를 항공으로 유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부산∼서울 기본운임은 KTX 4만7천900 원, 에어부산 5만2천400 원으로 4천500 원 차이밖에 나지 않으며 특실운임은 KTX가 에어부산보다 1만4천700 원 비싸게 받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부산~서울 간 항공편 이용승객의 증가폭이 KTX를 추월한 것은 KTX개통 이후 처음"이라며 "항공교통이 대중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