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로보트태권브이와 라이센스 계약 체결

입력 2009-09-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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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엔터테인먼트기업 손오공은 로보트태권브이와 대한민국 대표캐릭터 '로보트태권브이'에 대한 완구, 콘텐츠에 관한 라이센스 사업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활동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손오공은 '로보트태권브이'캐릭터 사업을 본격 진행하면서 캐릭터에 어울리는 차별화된 완구상품과 다양한 캐릭터 제품들을 개발 및 제작, 판매하며 대한민국 대표 문화상품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로보트태권브이'는 1976년에 첫 선을 보이며 개봉 당시 서울에서만 18만명을 동원하며 또래 아이들에게 최고의 우상으로 자리잡았다. 상영 30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대에 걸쳐 80~90%의 인지도를 보이고 있는 '로보트태권브이'는 지난 2007년 2년간의 작업을 거쳐 디지털 복원해 재 개봉하면서 72만명의 관객을 동원, 한국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기록을 깨뜨리며 화려하게 재 등장했다.

이렇듯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로보트태권브이'는 여전히 우리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며 30~40세대를 중심으로 매니아와 팬사이트를 중심으로 문화적 도구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또한 '로보트태권브이'의 열렬한 팬이었던 부모세대가 자녀들과 소통의 도구로 이용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캐릭터로서의 확고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더욱이 2010년 개봉을 목표로 초대형 실사영화가 제작 중에 있고, 로봇테마파크도 건립예정에 있는 등 다양한 문화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그 문화적 파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손오공은 '로보트태권브이'에 대한 향수를 간직하고 있는 어른들과 대한민국 대표 로봇에 관심이 높은 아이들에게 자부심을 높이고 다양한 놀이문화로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우선적으로 상품화 디자인 매뉴얼 개발을 통해 '로보트태권브이'가 대중들에게 더욱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피규어, 로보트 장난감, 팬시,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을 우선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손오공 최신규 대표는 "국내에서 로보트태권브이 만큼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는 현재까지 없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TV만화영화 시리즈 등 다양한 컨텐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판단 하에 이번 사업제안을 받아들였다"며 "로보트태권브이를 최고의 브랜드로 승화 발전시키는 것은 손오공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로보트태권브이를 통해 또 하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로보트태권브이 신철 대표는 "지난 3년 동안 고민한 끝에 현재 한국 완구업계에서 로보트태권브이 완구를 개발할 사람은 손오공 최신규 대표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국내의 척박한 완구산업을 선진국과 같은 문화산업으로 끌어올리는 첫 시도를 같이 하자는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신 대표는 "영화, 완구를 기점으로 게임, 출판 등 다양한 사업들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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