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수입차라고 해서 모두 제값을 받는 것은 아니다. 수입중고차 매매전시장인 서울오토갤러리는 29일 신차대비 가격 하락폭이 낮은 수입중고차 베스트 10과 신차대비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수입중고차 베스트 10을 발표했다.
서울오토갤러리에 따르면 감가 폭인 가장 낮은 모델은 렉서스 IS250으로 나타났다. 렉서스 IS250은 신차 가격이 4850만원에 비해 1년 뒤 중고차 가격이 650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신차 대비 87%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그 다음으로는 BMW 미니쿠퍼(86%), 인피니티 G37세단(84%), 아우디 A4 TFSI Q(84%), 폭스바겐 골프 2.0 TDI(81%), 벤츠 C200K(81%),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80%), BMW X6 3.0D(80%) 등이 신차대비 중고차 가격이 80%가 넘었다. 푸조 207cc(79%), BMW 528i(76%)도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신차대비 차 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차종은 링컨 타운카였다. 이 차량의 새차 가격은 7600만원이지만 중고차가격은 4200만원으로 1년 만에 신차 값의 55%로 떨어졌다.
그 뒤를 렉서스 SC430(58%), 크라이슬러 퍼시픽카(58%), 푸조 607 3.0(60%), 볼보 XC90 3.2(62%), 아우디 A8 6.0L(63%), 재규어 XJ 4.2 LWB(63%), 캐딜락 DTS(63%), 페이튼 6.0L(63%), BMW 760Li(69%) 등이 불과 1년 만에 신차 가격이 30% 이상 떨어진 모델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대체적으로 신차 가격이 5000만원 이하의 중소형 수입차 모델들이 1년이 지나도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형 수입차 모델들의 감가폭은 비교적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매달 수입중고차의 시세를 평가하는 14명의 전문 시세위원들을 통해 각 모델별로 구체적인 차량 상태를 배제하고 1년 2만Km을 기준으로 브랜드, 소비자 선호도, 연식 등 일반적 요인을 감안해 모델별 감가율을 산정했다.
서울오토갤러리 김진한 부장은 "이번 수입중고차 감가 상각율 발표를 통해 수입차 혹은 중고수입차 구입 시 참고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라며 "향후 상황에 따라 감가율을 변동 가능하며 차량 상태를 배제한 데이터이니 착오가 없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