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거래일째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추세적인 매도 강화 측면이라고 하기에는 강도는 약했다.
29일 오후 3시 마감 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06억원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1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선물시장시장에서는 7098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M&A호재로 나흘만에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M&A는 경기 회복으로 인해 기업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투자심리 회복이 국내로 연결된 것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통신업을 중심으로 건설업, 보험, 섬유의복에서 순매수를 나타냈고 철강금속을 중심으로 화학, 운수장비, 은행, 전기가스업 등에서 매도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기아차(393억원)를 중심으로 LG전자(203억원), SK에너지(196억원), SK텔레콤(148억원), KB금융(14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LG화학(498억원), POSCO(348억원), 삼성전자(307억원), 현대모비스(269억원), 한국전력(212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방송서비스를 중심으로 IT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IT하드웨어, 제조 등을 중심으로 사들였고 금속을 중심으로 IT부품, 금속, 제조, 제약 등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CJ오쇼핑(74억원), 네오위즈게임즈(54억원), 소디프신소재(52억원), 서울반도체(33억원), 한국정밀기계(27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현진소재(25억원), 케이엔더블유(19억원), 태웅(12억원), 루멘스(10억원), 에서에너지(9억원) 등을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