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공격적 투자 전략 당분간 자제

입력 2009-09-3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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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고려한 투자전략 활용"

전일 코스피지수가 미국시장 상승 영향으로 5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690선까지 회복했다.

지난 23일 장중 1720포인트를 넘어선 이후 외국인의 연일되는 매도공세속에 조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분기말 윈도드레싱 효과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4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데다 여기저기서 4분기 증시 고점 및 변곡점 언급 등 경계성 발언들이 나오고 있어 증시 상승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연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거래량 마저 크게 줄어들면서 시장 참여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당분간은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시장에서 한 발 물러서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 역시 최근 방향성을 잃고 있는 증시에 무리한 참여보다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30일 "최근 증시가 주춤하고 있는 주요인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다소 둔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며 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 연구원은 "외국인의 최근 매도세는 3월 이후 매수분 25조원 중 5000억원 매도한 것에 불과하고 기존 주도 업종에 대한 매도 규모 비중도 크지 않다"며 "기타 정황상 외국인 매도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하락추세를 예상하기도 힘들지만, 기존의 강한 상승세를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이다"며 "연내 기대 수익률이 기존에 비해 축소됐고 변동성 지표도 온건한 흐름을 예상돼 완만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기존의 공격적인 투자 전략은 당분간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변동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고려한 온건한 투자전략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현 수준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기적으로 장세에 불리하게 작용할 요인들이 크지 않은 시점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급격한 지수 조정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수는 추가적인 반등을 모색하겠지만, 향후 시장에 대한 경계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 지수를 중심으로 눈치 보기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당분간은 지수의 방향성에 대한 탐색도 중요하지만 종목별 대응에 보다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며 "종목별 대응에 있어서는 기존 전략에 따라 주도 종목군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되, 단기적으로 금융(은행, 보험)이나 대형 건설주, 연말 배당과 관련된 종목에 대한 접근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가급적 매매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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