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베트남에 '한국의 상징'을 심었다

입력 2009-09-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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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에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준공...5성급 호텔, 아파트, 오피스, 상가 등 최고급 시설 갖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오랜 숙원인 금호아시아나플라자가 베트남 호치민시의 랜드마크로 태어난다.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찬법)은 30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베트남 호치민시 도심에 들어선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이날 준공식에는 응우웬 쑤원 푹 투자기획부 장관, 레 훵 꿘 호치민 시장, 임홍재 주 베트남 대사 등 한·베트남 각계 인사들을 비롯해 박찬법 그룹 회장, 신훈 건설부문 부회장, 이연구 금호건설 사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금호아시아나플라자는 ▲ 5성급 호텔 객실 305실과 아파트 260가구, 오피스 및 상가 등 총3개동으로 구성된 최고급 대형복합주상건물로 ▲ 연면적 15만㎡, 대지면적 1만 3,600 ㎡에 지하 3층, 지상 32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총 사업비는 2억6,000만달러에 달한다. 이 건물은 베트남 호치민시 최고의 중심지인 레 쥬앙(Le Duan)가 39번지에 세워져 한국의 베트남 진출을 상징하는 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과 서비스드 레지던스는 세계적으로 유명 호텔사인 인터콘티넨탈호텔이 위탁경영을 맡게 된다. 인터콘티넨탈 브랜드 효과로 베트남 최고의 호텔로 자리잡을 것이며, 호치민을 방문하는 국빈을 접객하는 대표 호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피스는 베트남의 WTO 가입 등으로 인해 유입되는 다국적 기업들에게 임대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플라자의 건설사업은 IMF 당시 그룹의 사정으로 인해 일시 중단했다 9년 만에 공사가 재개됐다. 처음에는 합작투자로 진행됐으나 베트남 정부와의 협상결과 금호산업이 100% 투자하게 됐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이번 금호아시아나플라자 프로젝트를 교두보 삼아 금호건설은 각종 건축 및 토목공사 수주를 통해 적극적으로 베트남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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