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지난 5월 출시한 어린이용 PC ‘루온키즈컴’이 유치원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삼보는 경기도 일산의 선재 유치원과 충남 서산의 서정 유치원에 ‘루온키즈컴’을 납품, 이를 계기로 초등 교육기관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6월부터 본격 판매해 3개월간 4000대를 판매했다. 인기 모델이 평균 500대 정도 판매되는 일체형 PC 시장에서 어린이용 PC라는 아이디어 제품으로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어낸 결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보는 ‘루온키즈컴’을 유치원 시장에도 본격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유아용 컨텐츠전문 기업 ‘키즈플러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키즈플러스가 이미 확고한 기반을 갖추고 있는 유치원, 어린이집, 놀이 학교 등의 영업망을 적극 활용, 루온키즈컴 판매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삼보는 이를 통해 일반 PC 시장뿐만 아니라 유아 학습 교재 시장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어린이용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획기적인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어린이용 PC 신제품을 조만간 출시해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사교육비 절감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루온키즈컴’은 조달 PC로도 등록 완료돼 공립 교육 기관에서도 나라장터를 통해 구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연말까지 월 3000대 규모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보컴퓨터 국내 사업을 총괄하는 김종서 사장은 “포화 상태에 이른 데스크톱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추려면 고객의 용도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하드웨어와 컨텐츠가 결합돼 어린이들의 IQ, EQ 발전에 도움을 주는 ‘루온키즈컴’ 공급을 늘려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