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담당자 "수시채용 보다 공채가 더 스트레스"

입력 2009-09-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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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인재 선별 가장 힘들어...힘들게 뽑았는데 이탈하는 것도 허탈

본격적인 채용시즌을 맞아 인사담당자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수시나 상시 채용보다 공채를 진행하는 이들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기업 인사담당자 461명을 대상으로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8.1%가 ‘수시채용’을 주로 진행한다고 답했다. ‘공채’는 13.9%, ‘상시채용’은 8.0%였다.

공채를 진행하는 이들 중 96.9%는 공채시즌이 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는데, 스트레스가 되는 요인(복수응답)으로는 ‘우수인재 선별에 대한 압박감’(82.3%)과 ‘최종합격 후 이탈하는 인재들’(74.2%)을 주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캠퍼스리크루팅ㆍ서류ㆍ면접진행 등 업무과다’(43.5%), ‘경쟁사 대비 낮은 지원율’(25.8%), ‘지원자ㆍ언론사의 채용문의 쇄도’(17.7%), ‘채용규모에 대한 외부압력’(4.8%) 순이었다.

스트레스 정도에 대해서는 67.8%가 ‘업무에 다소 지장을 줄 정도’라고 답했고, ‘업무가 불가능할 만큼 매우 심각한 정도’는 17.7%,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는 14.5%였다.

반면 수시채용을 주로 하는 인사담당자들의 경우, 85.3%가 채용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주된 스트레스 요인(복수응답)은 ‘낮은 지원율과 우수인재 부족’이 67.4%로 1위를 차지했고, ‘잦은 채용으로 인한 업무과다’가 43.3%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최종합격 후 이탈하는 인재들’(29.3%), ‘예산부족으로 인한 모집홍보의 어려움’(24.1%), ‘채용기간 내 구직자 문의 쇄도’(1.6%) 등이 있었다.

또 상시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에서는 인사담당자의 86.5%가 채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이들은 ‘공채ㆍ수시채용 대비 낮은 지원율’(84.4%)을 스트레스의 가장 큰 요인(복수응답)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인력풀을 항상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50.0%)이 뒤를 이었으며, ‘지원시점과 채용시점이 틀려 우수인재를 놓칠 때’(15.6%), ‘잦은 문의로 인한 업무방해’(15.6%), ‘연간 채용계획 수립의 어려움’(6.3%) 등도 있었다.

한편,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채용방식을 물은 결과, ‘공채’(43.2%), ‘수시채용’(37.7%), ‘상시채용’(15.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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