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전문의 87.9% “성형수술 부작용 두렵다”

입력 2009-09-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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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연쇄사망 후 수술 예약취소는 물론 상담까지 뚝 끊겨

최근 부산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 받은 환자 2명이 패혈증으로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연쇄사망 사고가 발생해 현직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예약환자들의 잇따른 취소 사태로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30일 의사포털 아임닥터에 따르면 자체 의사회원 4만5000여명 가운데 성형외과 전문의 647명을 대상으로 ‘성형수술의 안전성’에 대해 전화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중 87.9%가 ‘성형수술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지만 성형 부작용에 대한 부담감이 전보다 커졌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77.3%는 ‘사망사고 발생 후 성형수술을 예약했던 환자가 취소하는 사례가 증가했다’고 조사돼 대부분의 전문의들이 후폭풍이 예상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2.1%의 응답자들은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성형부작용에 대한 문의전화와 직접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 수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신사동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최모 원장은“얼마 전 성형수술 사망사건으로 성형외과 전체가 직격탄을 맞은 것 같다”며 “사망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만 해도 추석을 이용해 성형수술을 하려는 환자들의 상담이 끊이지 않았는데 지금은 예약했던 환자들의 40% 정도가 취소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형외과가 밀집해 있는 압구정동의 T성형외과 원장은 “최근에 지방흡입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성형수술 후 사망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성형 부작용에 대한 문의전화 쇄도와 예약을 연기하거나 취소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청담동 S성형외과 원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짧은 추석 연휴에 시술도 간단하고 회복도 빠른 필러성형이나 간단한 주사로 사각턱을 줄여주는 보톡스가 높은 예약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추석특수를 누리기 어려울 것 같다”며 “예약했던 환자들이 취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담 환자들도 뚝 끊기는 사태가 지속될 까봐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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