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일반아파트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주상복합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은 강남권 1.25%, 서울시 0.88%, 수도권 0.7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도권 재건축아파트는 물론, 일반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 강남권 7.10%, 서울시 3.55%, 수도권 2.11%보다 낮은 수준이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일반적으로 골프연습장, 수영장, 연회장 등 호텔식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고, 보안이 뛰어나며,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망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고가인 탓에 환금성이 떨어지고, 환기가 불편하며, 조경이나 녹지공간이 부족해 쾌적하지 못하다는 한계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 일반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를 따라오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 분당 등 일부 고가 주상복합아파트는 수억원씩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분당 정자동 파크뷰 314㎡는 현재 매매평균가격이 35억5000만원으로 올해 초에 38억원에서 2억5000만원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195㎡ 매매평균가격은 14억5000만원으로 올해 초 16억5000만원에서 2억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상복합아파트의 대명사로 불리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333㎡ 역시 올해 초 47억5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 하락한 45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