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스위스에서 개최된 ITU-T 국제 표준화 회의에서 RFID 보안 등 2건이 국제표준제정을 위한 최종 승인단계에 진입, 사이버보안 등 15건의 표준안이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ITU-T에서 최종 승인단계에 진입한 'RFID 프라이버시 보호 가이드라인'은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RFID 사업자들이 준수해야 하는 기본적인 항목들을 기술적 관점에서 제시하고 있다.
이는 국내 사업자 환경을 고려하여 개발된 가이드를 근간으로 RFID 산업에서의 개인정보 이용 시 정보보호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멀티캐스트 보안 기술 표준'은 IPTV 및 다자간 화상 회의 등에서 효율적인 통신을 위해 사용되는 멀티캐스트 기술에 대한 정보보호 규격을 정의하고 있다.
특히 KISA에서 자체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국제 표준화를 추진, KISA 정보보호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으며 IPTV 서비스 보안 표준으로 확대 추진하기 위한 기본 표준을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외에도 ITU-T 회의에서는 KISA에서 추진하는 사이버보안, USN 보안, 중소기업 정보보호 등 7개 분야에 15건의 표준 기고서를 제안·채택시키는 등 활발하게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국, 유럽, 일본 등의 국가에서 지적재산권 확보가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인식 하에 사이버보안, 신규 융합서비스 보안, 그린 IT 서비스 보안 분야 등의 표준화 추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 동안 KISA는 ITU-T 국제 표준화 기구의 유비쿼터스 보안 분과의장(정보보호본부 백종현), 스팸대응 분과 부의장(정보보호본부 윤석웅) 및 8 명의 표준에디터를 배출, 이를 기반으로 IETF, ITU-T 뿐만 아니라 ISO·IEC JTC1 등 국제 표준화기구에서 활발히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산 암호 알고리즘(SEED) 등 총 13건의 국제 표준 제정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