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발행 수요 급증...추석자금 규모도 '껑충'

입력 2009-10-01 12:00 수정 2009-10-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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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추석자금 공급 규모 총 4조4500억원 전년比 31.9% ↑

5만원권 발행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한국은행이 올해 금융기관에 공급한 추석자금도 전년대비 32% 가까이 늘어난 4조4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09년 추석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올해 추석전 금융기관을 통해 공급한 추석자금(화폐 순발액 기준)은 총 4조4500억원으로 전년(3조1827억원)대비 31.9% 증가했다.

이는 10영업일 기준으로 지난 달 18일부터 30일까지의 공급실적과 1일 하루 공급 예상액(금융기관 인출 예고금액)을 합한 수치다.

이처럼 추석자금 공급규모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지난 6월 처음 발행된 5만원권에 대한 수요가 컸고 추석자금 공급기간이 대기업, 금융기관 등의 급여 지금일과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폐 종류별로는 5만원권 공급액이 1조7000억원으로서 전체 발행액의 38.2%를 차지했으며, 만원권은 2조 5500억원으로 57.2%를 나타냈다.

이밖에 5000원권(950억원(과 천원권(1000억원) 공급액은 각각 2.1%, 2.3%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추석자금 공급으로 5만원권 발행잔액은 1일 현재 7조7500억원으로 늘어나 전체 은행권 발행잔액(35조 9700억원)중 21.6%의 비중을 기록했다.

반면 만원권 발행잔액(25조 8400억원) 비중은 71.9%로 5만원권 발행 직전의 비중(92.2%)에 비해 20.3% 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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