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기술적 반등 기대

입력 2009-10-03 09:00 수정 2009-10-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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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구조 악화 추세적 상승은 당분간 무리

이번 주 증시는 그간 하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이 기대된다. 하지만 조정압력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일러 보인다.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수급 공백이 생기며 1650선이 붕괴됐다.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 그간 순매수 규모대비 크지 않으나, 수급 자체가 약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당분간은 증시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우선 미국의 9월 고용지표와 3분기 어닝시즌에 주목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미국 경제지표가 기대치를 하회하는 등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의문들이 증시조정의 빌미가 됐다"면서 "만약 추가적으로 경제지표에서 부정적인 모습이 보여지면 조정 폭이 깊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찾을 지 여부와 금통위의 금리결정 등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 기업실적은 긍정적으로 전망되나 지난 1분기나 2분기처럼 어닝서프라이즈가 관찰되지 않으면 주가 반응은 뜨겁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어닝서프라이즈는 환율 효과에 기인하는 측면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환율의 하락폭이 가팔라지고 있는 것은 향후 기업실적 뿐만 아니라 수출 관련주의 주가 흐름, 외국인의 매매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조 연구원은 "아직까지 외국인 투자가들이 매도 스탠스로 돌아섰다고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면서 "다만, 외국인이 그전과 같은 강한 매수세를 보일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은 증시가 상승해도 그 탄력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위험성이 높은 투자전략은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대비 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확정적으로 수익을 기대해볼만한 배당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증시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매매 대상 군을 슬림화하면서 내수 관련주 등으로 시장과의 베타를 낮춰나갈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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