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하나투어에 대해 신종플루의 악영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3만3500원을 유지했다.
5일 신한금융투자 심원섭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10월에도 부진한 실적이 거듭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종플루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의 9월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28.8% 감소한 50억원, 영업적자 22억원을 기록하면서 신종플루 관련 사망자 발생에 따른 충격이 그대로 실적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심 연구원은 "9월부터 월간 6억원 가량의 인건비를 축소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현 추세와 같은 극단적인 수요부진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 기록이 힘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다행인 점은 극도로 부진했던 수요(패키지 판매량)와 대비되게 매출인식률은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수요회복시 이익은 큰 폭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9년 4분기와 2010년 1분기에도 가파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드나, 신종플루의 영향이 2010년 연간 미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기 때문에 주가 하락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