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7월 중순 제조일자 도입 이후 두 달 만인 9월 말 하루 우유 판매량이 4일 연속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일 평균 판매량 800만개에서 15% 이상이 신장한 것으로, 국내 전체 우유 제조량이 2300만개임을 감안했을 때 무려 44%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이며 국내 유업계 최고 판매량이다.
회사측은 특히 이번 일 판매량 1000만개 돌파는 최근 출산율의 감소로 일 평균 800만개 선에 머물던 우유 판매량이 지난 7월 14일 제조일자 표기 도입과 함께 일 평균 938만개 이상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증가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제조일자 표기'는 서울우유가 유업계 최초로 제품 패키지에 제품의 유통기한과 함께 제조일자를 병행 표기한 것으로,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보다 신선한 제품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서울우유가 9월 4일부터 8일까지 주부 400명을 대상으로 제조일자 시행에 대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에서 우유 구매 시 실제 제조일자를 확인한다는 응답자가 64%였고 이 중 98%는 구매 결정에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하는 등 제조일자 표기가 이번 판매량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우유 노민호 마케팅본부장은 "소비자들이 신선한 우유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조일자라는 명확한 기준을 제공한 것이 이번 판매량 향상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