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강서구 마곡동 일대에 조성예정인 마곡워터프론트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양천길 교량에 대한 국제현상공모 응모작품을 심사한 결과 '하트교(Heart Bridge)'라는 작품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양천길 교량의 기본구상안에 대해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마곡워터프론트를 상징하는 창의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할 수 있는 국제현상공모를 시행했다. 총 6개의 작품이 접수돼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4개의 작품을 시상작으로 결정했다고 시측은 밝혔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하트교(Heart Bridge)는 (주)동호와 (주)신성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설계하고, 김현선디자인연구소와 일본 GK sekkei사가 디자인전문가로 참여했다.부상으로 교량의 설계권을 부여받게 된다.
'하트교(Heart Bridge)'는 '르네상스의 심장(Heart of Renaissance)'이라는 설계 컨셉트 하에 한강과 마곡워터프론트의 주운수로 등 개방적인 주변경관을 고려해 입체적 조망이 가능한 랜드마크 교량으로 디자인했다.
교량은 폭 30m~39m, 연장 360m, 주탑높이 약 48m, 교량하부로 높이 9.6m의 요트가 지나갈 수 있도록 형하공간 10.6m를 확보했고, 아치사장교로서 독창성과 상징성이 높고 세련된 조형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보는 시점과 조명에 따라 아름답고 다양한 주야간 경관이 돋보이도록 계획됐다고 서울시측은 설명했다.
향후 양천길 교량은 이달부터 내년 7월까지 설계를 시행하고, 내년 9월 공사에 착공해 2012년말까지 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