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인플루엔자 백신의 원료 원액과 시설이 타미플루 생산에 쏠린 영향으로, 올해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 확보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이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올해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 확보량은 1100만 도즈로 작년 1585만 도즈보다 500만 도즈 가까이 줄어드는 등 지난 6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가격도 껑충 뛰어 작년 5000원대였던 관납 백신의 가격이 7500원대로 1.5배 올랐고, 민간 납품의 경우는 생산·수입 업체에 따라 더 큰 폭의 인상률을 보이고 있어, 병원에 따라서는 한번 접종에 4만원 가까이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신의원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계절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의료기관 등에서 당일 확보한 물량이 당일 소진될 정도로 백신 접종 열기가 과열된 상태임에도 정부가 물량확보, 적정가격 관리에서 모두 실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의원은 “계절 독감과 신종플루가 동시에 유행해 한 인체에서 공존하는 사례가 증가하면 변종 발생의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면서 신종플루 못지않은 계절독감 방역체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