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생명硏과 친환경 사료첨가제 개발 나서

입력 2009-10-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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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6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녹색성장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친환경 바이오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첫 번째 연구과제로 메탄가스 발생량을 저감시키는 친환경 사료첨가제 개발에 나선다.

CJ제일제당과 생명硏은 이번 MOU 체결에 따라 향후 3년간 친환경 바이오 연구개발을 위한 자원 협력 및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양자간 연구협력 뿐 아니라 인력, 정보, 연구시설 등에 대한 활발한 교류를 통해 친환경 바이오 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과제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첫 번째 연구과제는 메탄가스 발생량을 저감시킬 수 있는 친환경 사료첨가제 개발로 메탄가스의 온난화 효과는 이산화탄소의 21배에 달해 전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 현상의 주범으로 문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메탄가스를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분야가 바로 축우분야이다.

트림, 방구 등으로 인해 소 한마리가 연간 발생하는 메탄은 85kg에 달하며, 전세계 13억마리로 추정되는 소가 발생시키는 메탄가스 양은 전 세계 배출량의 25%에 달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전세계 각국에서 소로 인해 발생하는 메탄가스 저감을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실정이다.

CJ제일제당은 기존의 바이오사업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함께 이번 생명硏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메탄가스 저감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CJ제일제당은 향후 5년 내에 소에서 발생하는 메탄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사료첨가제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 개발 성공시 글로벌 사료 시장 온리원 제품으로서의 매출이익 뿐 아니라 탄소배출권 확보와 사료효율 개선효과를 고려한 부가적인 수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과 생명硏은 이번 MOU를 통해 메탄저감 사료첨가제 개발 외에도 바이오 플라스틱과 같은 친환경 바이오 케미칼 기술 개발과 항생제 대체기술 개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 8월 국립수산과학원과의 공동연구 MOU에 이어 이번 생명硏과의 공동연구를 잇달아 성사시키면서 바이오 사업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킬 계획"이라며 "특히 두 공동연구가 공히 친환경 사료첨가제 등 환경이슈가 많은 상황에서 개발되는 온리원 제품을 타겟으로 하고 있어 시장가능성이 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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