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SK네트웍스의 인터넷전화 사업 인수를 완료하고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가입자 확대에 나선다.
6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SK네트웍스에서 이동한 인력을 주축으로 네트워크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기업고객 대상 사업에서 SK그룹 통신 계열사간 흩어진 역량을 모아 실질 시너지를 내고 가입자 기반 등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또 사업 효율성을 높여 차세대 기업용 네트워크 등 망고도화를 꾀해 컨버전스 경쟁력을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가입자 기반과 매출의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인터넷전화 시장에서 약 86만9000가입자를 보유 중인 SK브로드밴드가 이번에 SK네트웍스의 9만1000가입자 회선을 확보하게 되면 가입자 기반이 한층 튼튼해진다.
여기에 가입자당매출(ARPU)이 높은 기업고객이 대다수인 SK네트웍스 고객 특성상 매출 확대는 물론, 기업용 인터넷전화 경쟁력도 끌어올릴 수 있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네트워크 및 통신설비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고객 통합 빌링 ▲기업전용 콜센터 인력 공동 활용 등 사업 효율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4분기부터 기업용 인터넷전화 부문에서 가시적인 시너지가 반영될 것”이라며 “앞으로 품질을 높이고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고객가치를 끌어올려 기업용 통신사업에서 가입자 기반을 더욱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이달 초 기업용 인터넷전화, 전용회선 사업 등 기업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네트워크사업단장에 이명근 SK네트웍스 네트워크사업전략본부장을 임명했다.
사업단 신설로 SK브로드밴드는 기존 3부문 2단 87팀 체제에서 3부문 3단 100팀 체제로 조정됐다. SK네트웍스에서 근무하다 이번에 SK브로드밴드로 이동한 153명은 모두 네트워크사업단에 편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