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공기업 임원, 학교발전기금까지 기관 예산 사용"

입력 2009-10-0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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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지식경제부 산하 일부 공기업 임원들이 대학과 연구소에서 단기위탁교육을 받으며 학교발전기금과 원우회비 등에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 최철국 민주당 의원은 6일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한국전력, 석유공사 등 31개 기관, 68명의 임원이 2008년부터 2년간 일반대학과 연구소 등 단기위탁교육비로 지출한 예산만 7억500만 원"이라며 "이 중 순수 교육비는 5억7800만 원"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특히 순 교육비 외의 나머지 비용은 학교발전기금, 자치회비, 원우회비 등에 사용됐으며 심지어 주차비, 식대까지 지원받은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에 따르면 가스공사 A 감사와 본부장 2명은 3000여만 원의 교육비를 지원받았는데, 이 중 730만 원은 내부 규정상 지급할 수 없는 대학 자치회비였다.

또 코트라 부사장 B씨는 모대학 최고경영자과정을 수강하며 연구활동지원비 및 산학협동개발비로 800만 원, 자치회비로 900만 원을 지원받았는데 공사에는 외부교육 수강 관련 별도의 규정도 없이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석유공사 C 감사는 부임 후 1년 동안 모대학 국가정책과정, 최고감사인 과정 등 2개를 수강하며 1500만 원과 자치회비 500만 원 등 총 2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최 의원은 "지경부 산하 공공기관들의 국내단기위탁교육 실태를 점검하고,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 환수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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