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주요 에너지시설, 자체 지진감지 기능 엉망"

입력 2009-10-0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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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과 화력 발전소, 석유비축기지 등 우리나라 핵심 에너지시설에 지진 감지를 위한 지진가속도계측기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자체 지진감지기능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지식경제위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은 6일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한국석유공사의 석유비축기지 9곳과 한국수력원자력 소유 8개 댐, 5개 발전 공기업의 발전소 17곳에 지진가속도계측기가 없어 자체 지진감지기능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들 설비는 모두 지진재해대책법에 따라 지진가속도계측기 설치가 의무화되는 시설임에도 계측기가 없어 기상청의 지진정보에 의존하고있다.

반면 가스공사의 3개 생산기지와 전국의 원자력발전소에는 지진가속도계측기가 설치돼 있어 대조를 보였다.

김 의원은 "이번에 파악한 시설들은 10월부터 설치의무화 대상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설치계획조차 수립 못하고 있는 곳이 많다"면서 "하루빨리 자력 지진감시 기능을 갖추도록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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