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금융건전성시스템 구축과정에서 SK C&C를 사업자로 선정한 것은 특혜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지식경제위 최철국 민주당 의원은 6일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가 우체국 금융건전성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SK C&C를 선정한 것은 특혜"라고 주장했다.
우정산업본부는 지난 5월 종합수익관리시스템, 보험사기방지시스템, 자금세탁방지시스템 등 세 가지 시스템으로 분리된 사업을 하나로 통합발주하면서 입찰이 불가능했던 대기업의 참여를 가능하게 해 특정 대기업에 사업권을 넘겨주기 위한 특혜라는 게 최 의원의 설명이다.
최 의원은 또 "우정사업본부는 용역 공고를 내면서 입찰 참가자격조건으로 `단일사업으로 인한 총액 20억원 이상의 구축실적이 있는 자`로 한정해 중소기업의 참여를 배제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우체국 금융건전성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은 지난 1월 SK C&C가 실시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위한 컨설팅 용역 결과를 토대로 추진된 것"이라며 "특정 대기업에 사업권을 넘겨주기 위한 특혜 아니냐"고 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