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출구전략 우려에 1600선 붕괴...1598.44(8.46p↓)

입력 2009-10-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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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호주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출구전략의 본격화 우려로 한달여만에 1600선을 내줬다.

코스피지수는 6일 현재 전일보다 0.53%(8.56p) 떨어진 1598.4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의 반등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수준의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중 1626.02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호주 중앙은행이 시장의 예측과는 달리 기준금리를 올렸다는 소식에 글로벌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로 하락 반전해 결국 1600선을 하회했다.

8거래일만에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호주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순매도로 전환해 301억원 어치를 팔았고, 기관도 1185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1472억원을 순매수해 사흘째 '사자'를 유지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716억원, 211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927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과 섬유의복, 통신업, 전기전자, 운수장비가 1% 내외로 올랐고 유통업과 보험, 비금속광물, 금융업, 기계가 1~2%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여 우리금융이 2% 중반 떨어진 가운데 삼성전자와 POSCO, 현대차, 한국전력, KB금융,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LG디스플레이가 1% 안팎의 낙폭을 보였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LG전자가 2~3% 올랐고 LG화학, LG, SK에너지가 1%를 전후로 상승했으며 SK텔레콤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사상 최대 수준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삼성전자가 장중 2% 가까이 올랐지만 외국인 매물에 결국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사흘째 조정을 받았다.

NHN은 보드게임 간접충전 금지법 발의 가능성으로 6% 가까이 급락했고, 신세계는 지난달 할인점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로 4.12% 떨어졌다.

상한가 4개를 더한 36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424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8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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