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국토부 산하 공제조합도 방만 경영 논란

입력 2009-10-06 21: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건설공제조합 등 국토부 산하 공제조합 임직원의 급여 수준이 공기업보다 훨씬 높고, 청렴위로부터 부패경고를 받은 운영위원회를 그대로 방치하는 등 국토부 산하 공제조합의 경영 투명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6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박기춘(민주당/경기 남양주을)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건설공제조합, 전문건설공제조합,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등 3대 국토부 산하 공제조합은 운영위원회가 있어도 공정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우선 임직원 임금이 공기업 평균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의 연봉은 2억9700만원이며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2억6200만원 등 3억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대졸초임도 4000만~5000만원 수준으로 웬만한 시중 은행권 수준이다.

또 화물, 택시, 버스 등 국토부 산하 5개 운수관련 공제조합의 경우 누적 잉여금이 지난해말 현재 3803억원임에도 불구, 조합 출범 이후 단 한차례도 잉여금 배분을 하지않았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경우 조합 운영위원이자 자금 운용위원인 이규준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증산주택건설(주)로부터 환매조건부로 부동산을 부당매입한 사례도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당시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이로 인해 국무조정실 감사결과 부당 업무처리로 기관경고를 받았지만 추가조치가 미흡했으며 특히 이규준씨는 운영위원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박 의원은 건설공제조합도 방만경영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제조합의 도덕적 해이를 상급 부처인 국토부가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수도권 대설 특보…산본IC 진출입도로 양방향 통제
  • 분당 ‘시범우성’·일산 ‘강촌3단지’…3.6만 가구 ‘1기 선도지구’ 사업 올라탔다 [1기 선도지구]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9월 출생아 '두 자릿수' 증가…분기 합계출산율 9년 만에 반등
  • 연준 “향후 점진적 금리인하 적절...위험 균형 신중히 평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150,000
    • -1.14%
    • 이더리움
    • 4,803,000
    • +0.5%
    • 비트코인 캐시
    • 698,500
    • +0%
    • 리플
    • 1,936
    • -3.44%
    • 솔라나
    • 323,500
    • -2.59%
    • 에이다
    • 1,353
    • -0.66%
    • 이오스
    • 1,109
    • -5.05%
    • 트론
    • 278
    • -0.36%
    • 스텔라루멘
    • 621
    • -9.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250
    • -2.2%
    • 체인링크
    • 25,420
    • +3.88%
    • 샌드박스
    • 843
    • -7.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