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개발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우즈베키스칸 수르길 가스전의 실제 매장량이 공사가 당초 밝혔던 것의 24%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최철국 민주당 의원은 7일 가스공사 국정감사에서 "가스공사가 밝힌 우즈벡 수르길 가스전의 당초 매장량은 약 9600만t이지만, 가스공사가 받은 중간평가보고서에는 24% 수준인 2300만t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또 "석유가스 사업에 대한 전문자문과 정보 제공 전문회사인 IHS(Information Handling Services)가 제시한 수르길 가스전 매장량을 공사가 밝힌 매장량의 10분의1 수준"이라며 "이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가오해다.
개발일정이 지연되면서 투자비가 상승하다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최 의원은 주장했다.
최 의원은 "최근 수르길 가스전 공사는 우즈벡측의 비협조로 상업 생산 시기를 2014년 하반기로 2년 정도 늦췄다"며 "이에 따라 예상투자비도 18억3000만달러에서 30억달러로 39%나 급증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 2006년 우즈벡국영석유가스공사(UNG)와 수르길 가스전의 개발 및 가스생산, 가스화학단지의 건설·운영을 위한 양해각서를(MOU)를 체결하고 2년만에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사업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