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동남권유통단지 분양률 37% 불과...1조1717억원 적자

입력 2009-10-08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동남권유통단지(가든파이브)의 분양률이 38%에 불과해 약 1조1717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 장제원(한나라당/부산 사상)의원에게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SH공사가 건설한 가든파이브의 분양률이 38%에 불과해 개장이 10개월째 연기되고 있다.

특히 SH공사가 가든파이브 건설과 관련해 조성비용 1조3000억원을 차입했지만 올해 8월 현재까지 납입된 분양대금은 1283억원에 불과해 약 1조1717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5% 대출이자 적용 시 한 달에 지출되는 금융이자만 48억원에 달한다.

장 의원은 "실평수 7평 기준 평균 7000만~8000만원 선으로 알려졌던 분양가가 평균 1억7000만원 선으로 상승해 상인들이 이주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졌다"며 "상권 미형성 등으로 상인들이 이주를 거부해 대규모 미분양 상태가 발생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청계천 상가들은 90%이상이 평균적으로 보증금 3000만~4000만원, 월세 100만~200만원을 내고 7평 내외의 점포를 운영하는 영세상인으로 SH공사가 건설조성원가 수준에서 상가를 공급했다고 하더라도 분양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장 의원은 "청계천 상인들을 위한 아시아 최대 쇼핑몰인 '가든파이브'가 '동양최대의 유령단지'가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다"며 "SH공사는 더 이상 높은 분양가를 고집하지 말고 청계천 상인들의 이주율을 높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개장예정이었던 가든파이브는 올해 4월로 다시 지난달로 연기했다. 하지만 9월에도 오픈을 위한 최소 분양률인 70%를 채우지 못해 또 다시 내년 2월로 개장을 재 연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2,444,000
    • -0.57%
    • 이더리움
    • 2,803,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492,600
    • -0.42%
    • 리플
    • 3,433
    • +3.06%
    • 솔라나
    • 186,200
    • -0.16%
    • 에이다
    • 1,069
    • +0.28%
    • 이오스
    • 742
    • +0%
    • 트론
    • 328
    • -1.5%
    • 스텔라루멘
    • 419
    • +4.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100
    • +1.13%
    • 체인링크
    • 20,700
    • +5.08%
    • 샌드박스
    • 415
    • +1.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