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을 위한 희망근로 사업에 서울시 공무원 가족이 327명이나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 김유정(민주당/비례) 의원은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희망근로 사업에 공무원 참여 가족 비율이 공무원 (조)부모님이 167명으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가 97명, 동거인·형제·자매가 26명, 자녀가 36명이라고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 통계는 자진신고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으로, 신고기간이 짧아 신고를 못했거나 하지 않은 공무원이 많았음을 감안하면 327명은 최소인원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실업이나 휴·폐업 등으로 일자리가 절실한 서울시내 희망근로 참여 대기자 수가 5714명이나 된다"며 "서민을 위한 정책에 공무원 가족이 대거 참여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