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전문 신약개발기업 오스코텍은 하버드 의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뼈 생성을 촉진시키는 골다공증 치료제 히트(Hit)물질을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2007년 9월부터 뼈 생물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들로 구성된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진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2년간의 공동연구를 진행해 온 결과, 뼈 생성을 촉진시키는 윈트(Wnt) 신호를 표적으로 한 골다공증 치료제 히트물질을 발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동연구 성과는 하버드 의대 소속 연구소인 ICCB(Institute of Chemistry and Cell Biology)가 보유한 약 26만종의 화합물에 대한 활성 검색을 통해 얻어졌다.
검색된 26만종의 화합물의 상당수는 국내에서 보유하고 있지 않는 화합물이다. 이 결과 기존에 확보할 수 없었던 새로운 구조의 골다공증 치료제 히트물질을 확보하게 됐다고 연구에 참여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공동연구의 책임자인 하버드 의과대학의 하우쉬카 박사(Dr. Hauschka)는 "이번에 확보한 물질은 뼈 생성을 촉진시키는 활성을 가지고 있는 저분자 화합물로 투여방법이 간편하고 제조나 보관이 용이하며 치료비용도 훨씬 저렴하다"며 "뼈 생성 효능을 나타내는 기존의 호르몬제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골다공증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연구를 주도한 하우쉬카 박사(Dr. Hauschka) 는 뼈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단백질인 오스테오칼신 (Osteocalcin)을 세계 최초로 발견한 뼈 생물학 분야의 권위자이며 시허 박사(Dr. Xi He)는 뼈 형성을 촉진시키는 윈트(Wnt) 신호에 대한 세계적인 전문가이다.
오스코텍은 이번 연구에서 확보한 히트물질의 추가적인 개발을 통해 골다공증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추후 연구 성과에 따라 윈트(Wnt) 활성 물질의 특성을 이용한 항암제 및 관절염치료제, 발모제 같은 응용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스코텍 김세원 연구소장은 "이번 하버드 의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성과를 얻은 만큼 앞으로 글로벌 소싱(Global Sourcing)을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충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재 운영중인 미국 현지법인 산하의 보스턴(Boston) 신약개발 연구소와의 공조를 강화해 글로벌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