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친환경건축물 국제 표준인 LEED®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8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오는 11월 공개될 예정인 친환경 주거모델 ‘그린투모로우’가 미국그린빌딩협의회(USGBC)가 주관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LEED(The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란 미국 그린빌딩 협의회(U.S. Green Building Council)가 주관하는 그린빌딩 등급 시스템으로, 오피스, 아파트 등 빌딩에 대해 친환경 기준에 의거해 등급을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이다. 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부지 선정부터 시공 관리, 친환경 자재 사용 및 에너지 절감 등 까다로운 세부 조건에 부합해야 한다.
LEED 인증은 지속가능한 대지 계획, 물ㆍ에너지 사용 효율, 건축자재 및 자원절약, 실내 거주환경 개선 등 6개 분야 34개 항목에 걸쳐서 평가한다. LEED 인증 등급은 인증·실버ㆍ골드ㆍ플래티넘의 4개 등급으로 부여되며, 이중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은 69점 만점중 52점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LEED 플래티넘 인증을 통해 국내 친환경 건축물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될 그린투모로우는 실현 가능한 68가지의 친환경 기술이 총망라된 국내 최초의 에너지 제로 건축물이다.
실제 그린투모로우는 친환경 자재, 에너지저감형 IT기기, 폐기물 재활용 등을 통해 기존 건축물에 비해 40% 가까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태양광과 풍력발전, 지열냉난방 등을 이용한 대체에너지를 통해 궁극적으로 화석에너지를 전혀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그린투모로우는 현재 공사를 마무리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거주하면서 건축물에 적용된 각종 친환경 기술에 대한 데이터 확보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린투모로우는 오는 11월 초 개관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된다.
삼성물산은 이번 LEED 플래티넘 인증을 계기로 국내 친환경 건축물 시장을 선도해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그린투모로우를 통해 효율성을 인정받은 기술을 중심으로 향후 공동주택과 오피스빌딩 등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의 친환경 기술 적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기술연구센터 이규재 부사장은 "LEED의 최고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국내의 친환경·에너지 건축 기술 역시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국내 다른 연구 기관들과 선도 기술을 공유해 친환경 건축에 있어도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