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이 순차적 결실을 거두기 시작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8일 밤 코아에프지(코아에스이비티 사모투자전문회사)와 서울고속버스터미날(주) 지분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코아에프지는 지난 8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바 있다.
이번 본계약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서울고속버스터미날(주) 지분 138만6236주(지분율 38.74%)를 전량 매각하는 것으로 매각금액은 2705억원이다. 금호아시아나와 코아에프지는 이번 달내로 매각대금 입금 등 모든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6일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우선인수협상후보 4곳을 선정, 통보한데 이어 칸서스자산운용과 금호생명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하는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서울고속버스터미날㈜ 매각 본계약은 대우건설, 금호생명 매각 등과 함께 그룹 구조조정의 주요현안이었다"며 "그 중 한건이 종결되고 나머지도 급물살을 타고 있어 향후 그룹 구조조정이 순차적으로 좋은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