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지난 밤 뉴욕증시 상승 영향으로 하락한 역외선물환 영향으로 '갭다운' 출발한 이후 숨고르기에 나서며 116선 중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44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80원 내린 116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른 역외 매도세와 네고물량 출회 가능성이 여전히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불어넣으며 저점 테스트가 여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원ㆍ달러 환율은 현재 전날 종가 부근에서 소폭 낮아진 레벨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말 거래일이라는 점과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여부를 확인하고 움직이자는 심리 또한 시장참가자들사이에 형성되면서 초반 숨고르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연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글로벌 달러화 약세 기조 지속과 이날도 유효할 것으로 보이는 역외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로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최근 강하게 지지됐던 1160원 중반 레벨의 원달러 환율 하향 돌파 여부에 귀추가 주목하는 한편 구두개입을 비롯해 환율 하락을 저지하려는 당국의 스탠스와 이날 금통위 결과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