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농산물에서도 농약이 검출돼 품질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양승조 의원(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1/4분기 식품 수거·검사 실시 현황'에 따르면 3만3689개 품목 중 262개 품목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이 중 농약 검출량 초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133개로 나타났다.
특히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 133개 중 대형마트 등에서 검출된 건수가 30개로 22.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지속적인 수거 검사에도 매년 부적합률이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양 의원은 "대형마트의 농산물에서 농약이 검출되는 이유는 생산자책임의 원칙으로 대형마트는 행정처분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대형마트가 자체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철저한 관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