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말 기관간Repo 거래가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말 기관간Repo 시장의 거래 잔액은 8조7391억원으로 전년동기 6조4668억원 대비 35% 증가했다.
기관간 Repo 시장의 성장원인으로는 ▲한국은행 유동성공급 증가에 따른 영향 ▲외국인 거래 증가 ▲자산운용사의 Repo 운용형태 다양화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한은Repo거래를 통해 금융기관에 자금을 공급하고, 해당 금융기관이 기관간Repo시장에서 자금을 재공급한 영향이 여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Repo 매수를 통해 국내금융기관에 외화자금을 대여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2008년 대비 261% 증가한 9377억원을 기록했다.
또, 자산운용사의 경우 주로 1일물 위주의 Repo 거래형태를 보였으나 최근 7일 이상 기일물Repo 거래를 대폭 확대하는 등 Repo 운용형태 다양화를 통해 Repo 거래를 늘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탁결제원 측은 "Repo 시장의 성장추세는 국내 Repo 시장 참가자가 외국인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초단기 자금수요 뿐 아니라 중장기 자금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는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ㆍ은행ㆍ종금사가 개인 및 일반 법인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대고객 Repo 거래 잔액은 69조2382억원으로 안정적 추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