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4분기와 내년 실적이 매우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원을 유지했다.
12일 하나대투증권 조주형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실적은 올 4분기부터 전년동기대비 매우 양호한 흐름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2010년 실적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해 추정치보다 각각 15.3%, 40.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개선 전망의 주된 이유는 삼성그룹 공사와 송도개발사업 및 광교 아파트 공사 등 2010년 외형 성장의 주역들이 올해 진행된 사업들보다 수익성이 양호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4.7%, 27.8% 감소한 2조 8372억원, 87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악화의 주된 이유는 해외 도급공사를 제외한 건설부문 전 공종의 매출 감소 및 원가율 상승인데, 특히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양호한 삼성그룹 공사 물량의 부재가 원가율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3분기를 바닥으로 전개될 실적개선과 주택관련 재무 리스크가 작고 절대적으로 우량한 재무구조,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삼성전자 등 보유 지분가치의 저평가가 투자포인트"라며 "중장기적인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