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동 출장길에 올랐다.
12일 SK그룹에 따르면 초 회장은 지난 주말 현지사업 점검을 위해 중동으로 떠나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사업장과 현지 파트너들을 만난 뒤 오는 14일 경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의 이번 중동 방문은 거래처 점검 차원의 일환이라는 게 SK그룹측 설명이다.
SK그룹 관계자는 "평소 최 회장이 중동 네트워크 구축에 관심이 많다"며 "구체적인 사업성과를 위한 것보다는 네트워크 강화 차원"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SK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의 중동 의존도를 감안할 때 추가적인 네트워크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올해 초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알 팔리 회장, 알 바다크 사우디 투자청장 등을 만나는 등 중동 인맥 쌓기에 매진하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