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임대중인 하이패스 단말기가 시민들이 직접 구입한 하이패스 단말기 보다 에러율이 6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국토해양위 김성순(민주당/송파병)의원은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하이패스의 에러율은 올해 1~8월까지 평균 0.139%이지만 임대 하이패스 단말기의 에러율은 9.43%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도로공사가 매입하는 단말기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근 하이패스차로에서 안전봉과 관련해 사망사고가 발생했으며 하이패스차로에서 2008년과 2009년 사이에 49건의 사고가 발생돼 5명이 사망, 14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하이패스를 통해 교통을 원할하게하려는 하이패스제도의 도입취지를 무색케 할수 있으므로 하이패스 단말기의 에러율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공은 지난 2003~2009년까지 하이패스 단말기를 555억원을 투자, 96만1000대를 구입해 국민들에게 임대했다.
김 의원은 "하이패스 단말기의 1인사용 제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이 필요하다"며 "하이패스 단말기를 1인 사용으로 제한하고 있어 각각의 차량에 하이패스 단말기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 낭비적 요소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