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한전, 한전KDN에 수의계약 76%…몰아주기 극심"

입력 2009-10-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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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자회사인 한전KDN에 대한 몰아주기 관행이 극심하고 해외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박순자·이명규 한나라당 의원은 한전 국정감사에서 "한전KDN은 2007년과 지난해 매출액에서 한전과 발전 자회사간 수의계약이 매년 76%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전KDN이 2007년 이후 올 8월까지 한전으로부터 계약을 수주한 비중은 70%에 달하며 이중 수의계약 비중은 42%에 달하고 위탁계약 비중 40%까지 합하면 총 82%에 달했다.

한전KDN은 한전과 한전 발전사 등으로 수주받은 계약의 54%를 수의계약으로 재하도급해 왔으며 10억원 이상 고액계약건도 10건에 이른다.

이같은 형태는 지난해 9월 한국가스공사가 가스기술공사에 공사계약을 몰아주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된 사례와 유사하다는 게 박 의원측 지적이다.

박 의원은 "한전은 부당경쟁을 통해 자회사에 계약을 몰아주고 한전 KDN은 재하도급을 주는 등 부도덕성이 도를 넘고 있다"며 "10억 이상 고액계약 역시 수시로 수의계약하고 있어 한전과 한전KDN 사이의 계약관행 전반에 대해 공정의 등의 조사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명규 의원은 "한전 및 발전 자회사의 위탁사업이 KDN의 업무지만 매출액의 76%를 차지하다 보니 국내 전력 IT 분야에 안주하는 등 전문성이 미약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전KDN이 국내 전력IT 분야에서 기술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자부하지만 정작 지난 5년간 해외전력 IT사업 수주 현황은 총 9건에 116억원이 전부"라며 "그 결과 해외전력 IT 시장을 일본의 동경전력과 유럽의 전력IT 회사들이 독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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