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하락하며 1640선 아래로 밀려났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6.98포인트(-0.42%) 하락한 1639.8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주요지수가 상승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공세에 나서자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전환했다.
이후 외국인 선물매도까지 확대됨에 따라 코스피지수의 낙폭이 확대되며 결국 1640선을 반납했다.
이날 개인은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1759억원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6억원, 1169억원 순매도해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도전환했으며 기관은 사흘 연속 팔자행진을 이어갔다.
기관의 매도는 주로 화학업종에 집중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개인은 화학업종을 가장 많이 사들였지만 외국인도 그 비중을 축소함에 따라 화학(-2.04%)은 이날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운수창고, 보험 등이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업종은 7% 넘게 급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또 섬유의복과 종이목재가 각각 1%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0.79% 하락했고 POSCO(-0.7%)와 신한지주(-0.72%), 한국전력(-0.43%), SK텔레콤(-0.28%) 등이 1% 미만의 내림세를 보였다. KB금융(-2.11%)과 현대모비스(-3.77%), LG화학(-3.64%) 등은 시장대비 하락폭이 컸다.
이날 상한가 4종목을 더한 399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한 387종목은 하락했다. 87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